생명/의료

고등생물의 기원을 크게 앞당긴 생물군화석 발견

발행일 : 2011 / 03 / 09

중국과학원 난징(南京)지질고생물연구소의 왠쉰라이(袁訓來) 등 전문가들이 6.35~5.8억년 전의「란탠(藍田)생물군」화석을 발견하였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매크로(macro)생물로서 다세포 고등생물의 기원을 크게 앞당겼다. 2월 17일자 Nature지에「에디아카라(Ediacaran) 초기 다양한 공간형태의 매크로진핵생물조합」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위 성과가 소개되었다.
생물권에서 인류를 포함해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생물은 거의 모두 다세포 매크로생물인데, 일반적으로「고등생물」이라고 한다. 다세포 매크로생물의 출현은 지구생명체의 진화에 극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다세포화 이후에 세포의 분화가 있었고, 그 다음 기관의 분화와 각종 기능 및 형태가 나타났다.

왠쉰라이 연구팀은 중국과학원,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과기부, 현대고생물학 및 지층학 국가중점실험실의 경비지원 하에 안훼이(安徽)성의 란탠생물군에 대해 시스템적인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매크로생물체임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인 시기는 6.35~5.8억년 전의 에디아카라 초기이었다. 그전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매크로생물은 5.79~5.4억년 전의 것이었다.

이 연구성과는 조기 매크로생물의 진화와 환경 배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란탠생물군은 다양한 부채모양과 속생으로 자라는 해초 외에도 현대 강장동물 또는 연충류와 비슷한 형태의 동물도 있었는데, 연구자들은 최소 15종 형태의 완정한 매크로생물을 식별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고착장치를 보유하였는데, 이는 하나의 고착생물군임을 뜻한다.

화석을 보존한 암석층에 그 어떤 수(水)동력의 퇴적과 운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은 란탠생물군이 제자리에서 매장 및 보존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들의 생활환경은 파한(wave base) 밑의 유광대(euphotic)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당시의 고대 지리위치와 현대 해양환경의 표준을 참고할 때 란탠생물군은 수심 50~200미터 범위의 게조(slack water)환경에서 생활했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연구는 또 신원생대(Neoproterozoic)의 「눈덩이지구(Snowball Earth)」 사건이 끝난지 얼마 안돼서 형태가 다양한 매크로생물이 급속하게 번식하였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 시기 대기권의 산소함유량이 뚜렷이 증가하고, 심층의 해수도 눈덩이지구 이전의 환원상태에서 간헐적인 산화상태로 전환함으로써 고등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조건을 제공하였다.

조기생명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Prof. Guy Narbonne 캐나다여왕대학 교수는 란탠생물군은 조기의 복잡한 매크로생명체의 연구를 위해 새로운 창구를 열어 놓았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