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

저장(浙江)대학, 난자의 활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메커니즘 발견

발행일 : 2013 / 12 / 24

저장(浙江)대학 생명과학연구원의 판헝위(范衡宇) 연구진이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의 순칭위안(孫靑原) 연구진과 공동으로 CRL4 단백질복합체가 난자의 활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분자수준에서 여성의 생육능력을 유지시키고 여성의 갱년기를 지연시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관련된 연구논문은 2013년 12월 20일자 《Science》지에 게재되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평생 300~400개의 난자를 배출하는데, 이들 난자가 전부 배출되면 갱년기에 접어든다. 난자의 조로가 여성의 생식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활성 유지에 관한 분자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판헝위(范衡宇) 연구진이 생쥐 난자 속 CRL4 단백질복합체의 함유량이 특이적으로 높은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동 단백질이 난자의 활성에 대해 중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이 유전자 제거기술을 이용해 생쥐 속 CRL4 단백질복합체의 생성을 중지시켰더니, 겉으로는 매우 건강해보였으나 생육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난모세포는 생성 후 급속히 사멸했고, 인간의 난소 조로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심층적인 연구결과, 이들 난자는 설사 수정에 성공했더라도 정상적인 배아로 발육하지 못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조기 유산을 유발하였다.

CRL4 단백질복합체는 난자의 활성을 유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정 이후 조기배아의 발육에도 꼭 필요하다. 위 연구진이 심층적인 생물화학적 연구를 통해 CRL4 단백질복합체가 난자 속 DNA 탈메틸화(demethylation) 촉진효소인 TET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수정 이후 배아게놈의 정확한 리프로그래밍을 보장함을 입증하였다.

이번 연구는 난소 조로와 임신 실패 등의 불임증 요소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