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

중국과학자, 우울증 감수성 유전자 발견

발행일 : 2013 / 02 / 22

중국과학자들이 불안신경증 또는 우울증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하였다.

관련된 연구성과는 최근《Neuroscience Bulletin》지에 표지문장 형식으로 게재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불안신경증 및 우울증 등의 정동장애(affective disorder)는 환자에게 심리적으로나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형성하고, 심각할 경우에 자살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기존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백인종의 경우 짧은 형태의 5-HTTLPR(5-HTT gene-Linked Polymorphic Region) 대립유전자가 불안신경증 및 우울증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유전자가 아시아인에게서도 같은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된바가 없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의 쟝텐즈(蔣田仔) 교수와 텐진(天津)의과대학 총병원의 위춴쉐이(于春水) 교수 연구진이 233명의 건강한 중국인(한족) 실험대상자를 모집해 공동연구를 추진하였다.

이들 연구진이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과 DTI(diffusion tensor imaging) 기술을 이용해 긴 형태의 5-HTTLPR 대립유전자와 짧은 형태의 5-HTTLPR 대립유전자를 보유한 실험대상자의 대뇌 속 중뇌구간의 변화에 대해 비교하였는데, 그 결과 전자의 우울증 수치가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정 상태에서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편도핵의 기능과 구조 연결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는 중국인(한족)의 경우, 백인종과 반대로 긴 형태의 5-HTTLPR 대립유전자가 불안신경증 또는 우울증의 감수성 유전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상기 연구성과는 유전자가 신경신호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정신착란에 관한 연구를 추진함에 있어서 종족 배경의 중요성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일깨워준 중요한 성과라고 왕폐이(王菲) 예일대학 교수 등이 높게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