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

중국과학자, 최초로 전환형 간장세포 획득

발행일 : 2011 / 05 / 24

중국과학원 상하이생명과학연구원 생물화학/세포생물학연구소 훼이리젠(惠利健) 박사 연구팀이 간장 외의 체세포가 유도를 통해 간장세포로 직접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관련된 연구성과는 최근 Nature지의 온라인판에 등재되었다.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화 및 간암은 중국 인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 3억 5,000만명의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가운데 중국인이 3분의 1을 차지한다. B형 간염이 유발하는 만성 간질환은 감염성 질병 가운데 사망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간장 이식은 간질환 말기 환자를 치료하는 최적의 방법이지만, 간장 기증자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연구자들이 기증한 간장의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분리해낸 간장세포를 여러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기증된 조직기관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기증자가 부족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설사 세포이식에 성공하더라도 항(抗)배척반응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만 한다.

훼이리젠 박사 연구팀은 전환유도 과정에 세포의 노쇠메커니즘을 억제하는 전제에서 3개의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를 삽입함으로써 작은쥐 꼬리부분의 섬유세포를 간장세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 전환세포는 체내 간장세포와 유사한 상피세포 형태와 유전자발현 맵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간 글리코겐 축적, 아세틸기 저밀도 지질단백질의 운송, 약물대사 등을 비롯한 정상적인 간장세포의 기능도 갖추었다.

연구자들이 전환형 간장세포를 티로신(tyrosine) 대사결함이 있는 작은쥐에 이식했더니 정상적인 간세포처럼 증식하였으며, 총 빌리루빈(total bilirubin), 아미노산전달효소, 티로신 등 간장기능 지표가 모두 현저하게 개선되었다.

전환형 간장세포는 임상응용 외에 제약공업의 약물대사 및 독리학 연구에도 응용전망이 밝다. 이미 관련특허도 출원한 상황이다.

이 연구과제는 과기부, 국가자연과학기금위 및 중국과학원의 경비지원을 받았으며, 제2군의대학 세포생물학부가 관련연구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