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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탐사선 창어5호 귀환 성공

2020년 12월 17일 새벽, 달탐사선 창어(嫦娥)5호가 중국 첫 자율적 무인채취 달 표본을 싣고 성공리에 지구로 귀환하였다. 이는 1976년에 구소련의 Luna24가 달 샘플을 채취한 이후 44년 만이다.
2011년에 시작된 창어5호 프로젝트의 주요 과학목표 및 탐사 임무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임무는 착륙지역의 현장 조사 및 분석으로 착륙점 지역의 지형을 탐사하고 지질학적 배경을 조사하며, 달 표본과 관련된 현장 분석 데이터를 획득하고, 현장 탐사 데이터와 실험실 분석 데이터 간의 연계를 구축한다. 두 번째 임무는 달 표본 분석 연구내용으로 달 표본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실험실 연구를 추진하고, 달 토양의 구조/물리적 특성/물질 구성을 분석하며, 달의 생성 원인 및 진화사를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창어5호는 하강카메라, 파노라마카메라, 파노라마카메라 회전대, 달 광물 분광분석기, 달 토양 구조 탐측기, 국기 전시 시스템 등 도합 6대의 유효하중과 1대의 하중관리기를 탑재하였다.
창어5호 관련 임무에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국가우주과학센터, 상하이(上海)와 윈난(雲南) 그리고 신장(新疆)천문대, 시안(西安)광학정밀기계연구소, 항공우주정보혁신연구원, 선양(沈陽)자동화연구소, 상하이기술물리연구소, 광전기술연구소, 상하이광학정밀기계연구소, 금속연구소, 상하이유기화학연구소, 란저우(蘭州)화학물리연구소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달 표본의 장기적인 저장 조건 유지, 저소모 처리·제조 및 비파괴 분석, VLBI 동적 이중 목표 동일빔쾌속 고정밀도 위치결정 및 궤도결정 기술, 경소형화 유효하중 통합, 미세선폭 저잡음 레이저, 달궤도 랑데부·도킹 레이저레이더, 신형 마그네슘합금 및 부식방지 처리, 이황화몰리브덴 초저마찰 메커니즘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파악함으로써 창어5호 발사 임무의 성공을 뒷받침하였다.
창어5호는 중국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지구 밖 천체 샘플 채취 및 밀봉저장, 지구 밖 천체에서의 이륙, 달 궤도에서의 랑데부·도킹, 샘플 휴대 상태의 고속 지구 재진입, 샘플 저장·분석 및 연구 등 도합 5개 “중국 최초”를 기록하였다. 그 중 달 궤도에서의 랑데부·도킹 그리고 샘플 저장·분석 및 연구 관련 핵심 프로젝트는 중국과학원 관련 기관이 담당하였다. 창어5호가 채취한 달 표본의 귀환으로 착륙지역의 배후 특성 분석, 달 토양 형성 및 변화 메커니즘, 달 샘플 물리화학 특성 분석, 달 화학적 진화사 등 연구 영역에서 일련의 독창적 과학 성과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