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

중국 세계 최대의 배아줄기세포 뱅크 구축

발행일 : 2012 / 03 / 08

중난(中南)대학 생식·줄기세포공정연구소의 루광슈(盧光琇) 소장이 이끈 연구진이 상이 조직 상용성의 항원을 보유한 인간배아줄기세포 뱅크를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현재 세계 최대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세포뱅크는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중요한 종자자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배아줄기세포의 응용 분야에서 직면한 안전성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임상응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배출하였다. 후난성(湖南省) 줄기세포공정기술센터와 인간줄기세포 국가공정센터도 잇달아 이곳에 설립되었다.

지난해 12월 유명 과학저널《Nature Biotechnology》지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등재되었는데, 여기에는 19개 국가, 70여개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이 추진한 125개 인간배아줄기세포주에 대한 계통적인 연구가 포함되었다. 그중 12개의 줄기세포주가 중국에서 왔는데, 중난(中南)대학의 생직·줄기세포공정연구센터에서 10개를 제공하였다.

의학계에서 ‘만능세포’로 통하는 줄기세포는 아직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지만, 각종 조직기관으로 분화되거나 자가복제(self replication) 능력을 보유한 일종의 전능성 세포이다.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인간의 발육에 대해 연구하고, 선천성 이상과 단일유전자 유전질환의 발병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세포로서, 정향 분화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각종 조직기관과 인체를 재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루소장이 리더한 연구진은 대규모의 유리화 냉동장치를 발명하고, 미량세포의 유리화 냉동기술을 개진하는 방법을 통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세포냉동기술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줄기세포뱅크 구축에 필요한 핵심문제를 해결하였다. 현재 이 연구진이 구축한 인간배아줄기세포 수는 300여주이고, 보존한 조기 미량세포의 소생율은 95%를 초과해서 세계 선진수준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동형 유전자의 인간 처녀생식(parthenogenetic) 줄기세포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연구진은 또 다양한 유전병의 줄기세포뱅크를 구축해서 발병메커니즘의 연구와 약물선별에 인간모델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유도전능성줄기세포(iPS) 기술플랫폼을 구축해서 14종 질병의 iPS 세포주를 확보하였다. 그밖에 임상수정 이상의 폐기배아가 정상적인 핵형(karyotype) 인간배아줄기세포주의 효과적인 소스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대규모의 줄기세포뱅크 구축을 위해 이론적인 기반을 마련하였다.

한편 인간배아줄기세포를 획득하려면 인간의 조기배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도덕성 및 윤리성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이련 배경에서 루소장은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윤리학 연구에 관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하였다.

현재 기준 이 연구진은 400여편의 논문과 4부의 저서를 발표했고, 9건의 국제 및 국내 특허를 출원하였다.

올해 5월에 옥스퍼드대학 줄기세포연구센터에서 각국의 과학자들을 초청해 공동으로 작성한 줄기세포의 유전안전성에 관한 저서가 출간될 예정인데, 루소장은 그중 유일한 중국인 학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장은 루소장의 연구가 이 저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