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

푸단대학간암연구소, 중국인 간암 발병·진행 메커니즘 최초로 규명

발행일 : 2019 / 10 / 10

최근 푸단대학[중산(中山)병원]간암연구소 판자(樊嘉) 연구팀은 중국과 서양의 간암 돌연변이스펙트럼(mutation spectrum) 간 차이점을 최초로 규명함과 아울러 B형간염 관련 간암에 대한 멀티오믹스(multi-omics)/다층차/다차원적 체계적 분석을 달성하였다.

간암은 중국에서 발병률 4위, 사망률 2위의 악성종양이다. 전세계 연간 간암 신발병 및 사망 병례에서 중국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약 85%의 중국 간암환자가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 배경을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중국인 간암 특성에 근거해 간암환자를 대사 구동형, 미세환경 이상형, 증식 구동형 등 3가지 아형으로 나누었는데 아형별 임상 예후 및 잠재적 치료 표적은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해당 연구는 간암 예후 판단, 분자형 판정, 맞춤형 치료에 정확한 지침을 제공할 전망이다.

해당 성과는 국제 최고 생명의학저널 “Cell”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B형간염 관련 간암에 대한 대표본 파노라마 다층차적 분석은 기존에 보고된바가 없었다. 동 연구소에서 생산된 고품질 빅데이터는 많은 간암 임상/기초 연구자에게 도움을 줌과 아울러 간암 연구 분야 발전을 유력하게 촉진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연관성 분석(association analysis) 및 생물학 실험을 통해 간암 분자 특성 및 발병·진행 메커니즘을 전반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중국인 간암 데이터 기반 임상 중개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간암 발병·진행 메커니즘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탐구 및 맞춤형 간암 정밀진료에 새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중국의 대부분 B형간염 환자는 중의약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부당한 중약 사용은 간암 발병·진행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35% 간암 샘플에 아리스토로크산(Aristolochic Acid) 유도 유전자 돌연변이 표지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리스토로크산의 간암 유발작용을 감안해 임상에서 아리스토로크산을 함유한 중초약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간암 발병·진행에서 대사이상(error of metabolism)의 중요작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관련 메커니즘 및 중개경로에 대한 연구를 심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적지 않은 환자의 혈액샘플을 채집하였는데 향후 3가지 아형 분류에 근거해 해당 혈액샘플로부터 다양한 생물표지자를 찾아내 임상의사의 정밀 진단·치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