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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제4회 한중과기포럼 개최: 중국 현지 AI전문가에게 묻는다!
  • 등록일2025.07.18
  • 조회수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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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KOSTEC)는 「2025년도 제4회 한중과기포럼」을 개최했으며, 포럼 발표자로 베이징 인공지능 아카데미(BAAI)의 현일성 박사가 중국 현지 AI의 역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 과학기술 전문가, 언론인 등 약 30여 명이 참석
 
○ 포럼 개회에 앞서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또한 AI를 중심으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
 
- 또한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도 새 정부 출범 이후 ‘AI 수석’ 직책을 신설하고, 실제 AI 모델 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AI 혁신에 대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
 
 
○ 현 박사는 발표를 통해 2023년 이후를 중국은‘LLM 춘추전국시대’로 진입했다고 규정하며, 올해에만 벌써 약 300개의 대형언어모델(LLM)이 출시되었고,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벤치마크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
 
- 한편 품질측정에서 1등을 하더라도 채 일주일도 않되 다른 모델이 등장해 순위가 바뀐다며, 이는 중국의 AI 경쟁 강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
 
 
○ 이어 현 박사는 글로벌 공개 웹데이터셋인 Common Crawl을 예로 들며, 전체 데이터 중 중국어 콘텐츠는 3.9%에 불과하고, 그중 대부분이 미국·일본 등 해외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 중국 본토에서 호스팅된 중국어 페이지는 전체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자국어 기반 AI 학습에 있어 구조적 제약이 존재함을 강조
 
○ 또한 대형모델 개발의 핵심 과제로 ‘훈련 비용’을 꼽으며, 모델 학습 하루당 비용이 약 10만 위안(한화 약 2천만 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으며 이 중 GPU 사용료보다 데이터 수집·정제·평가 과정에서의 비용이 더 소요되고 학습 도중 오류 발생 시 재훈련에 따른 리스크도 크다고 강조
 
○ 현 박사는 자사가 운영 중인 AI 평가 오픈 플랫폼 FlagEval을 소개하며, 언어·멀티모달·음성·이미지·코드 등 다양한 영역의 모델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특히 베이징시 하이뎬구 교육청과 협력하여 K-12 전 학년 수준의 시험지를 활용한 실제 능력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일부 LLM이 인간 평균 점수를 초과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
 
- 이외에도 ▲실시간 모델 대결 방식인 PVP(Peer Voting Platform), ▲토론 기반 평가인 Debate, ▲사용자 투표 기반의 Chatbot Arena등을 통해 AI 평가 방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
 
- 또한 최근 사용자들이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빠른 응답 시간, ▲깔끔한 답변 형식이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
 
○ 마지막으로 현 박사는 “AI 기술의 진보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서,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작동하느냐로 평가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이제는 학습보다 평가가 더 어려운 시대이며, 평가 역량이 곧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