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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OSTEC 과학기술세미나 개최: 한국 인공지능 혁신의 활로를 찾아서
  • 등록일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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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7일 오후,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KOSTEC)가 주최한 ‘2025년 KOSTEC 과학기술세미나 “한국 인공지능 혁신의 활로를 찾아서”가 베이징 KOTRA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기술 환경 속에서 한국의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과 위험 요소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과학기술 관계자, 외교·산업·언론 분야 전문가 약 35명이 참석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더 이상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외교·안보·경제 등 국가 전반의 경쟁력에 직결되는 요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관은 특히 “AI 기술을 단순히 개발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규범적 틀과 함께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도 기술과 제도의 동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 대응과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한국 인공지능 혁신의 활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약 1시간에 걸쳐 심층 강연을 진행했다. 김진형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의 기술적 진화를 설명하며, 최근의 생성형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간처럼 언어를 이해하고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인 트랜스포머 구조와 사전훈련(pretraining)·추가훈련(finetuning)의 학습 과정을 소개하며, 이러한 모델이 문장 생성, 질의응답, 번역,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론과 사례 등 다양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AI의 ‘창발성(emergence)’ 개념을 소개하며, 학습되지 않은 문제를 AI가 스스로 유추·해결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러한 발전이 의료, 법률, 연구, 예술 등 전통적 고숙련 영역에도 깊이 파고들고 있으며, 기존 지식기반 직무에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형 교수는 기술의 긍정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데이터 편향 및 정보 왜곡 △AI의 윤리·도덕 판단 한계 △직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충격 △에너지 소모 및 비용 문제 등 부작용과 위험 요인도 함께 강조했으며,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는 독자적 초거대 모델 개발에 집착하기보다는, 기존 AI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 응용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며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분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전자정부 등 분야별 특화 응용이 AI 혁신의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정부의 역할로는 데이터 개방과 활용 환경 조성, AI 인력 양성 및 일자리 대응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