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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문가 세미나 '중국 첨단기술 경쟁력과 미래 전략' 개최
  • 등록일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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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과기협력센터(KOSTEC)는 19일 오전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첨단기술 경쟁력과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본 세미나는 한중과기협력센터와 재중과협 소속인 현직 교수 5인이 중심이 되어 중국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수소, 양자기술 등 각 기술 분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먼저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정통관은 축사에서  미중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뜻있는 분들과 ‘중국기술 포럼’을 만들어 지난 6월부터 시작해서 여러차례 논쟁을 해온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고 소개하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기술 및 연구개발 상황 소개를 통해 중국을 잘 이해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행아 센터장은  중국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있으며, 양자통신, 이차전지 영역에서는 미국을 추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차보즈 기술 자립에 성공한 요인으로 대규모 자금 동원이 가능, 일관된 과학기술 인재 육성, 산학연 고가의 인프라 공유를 들었다. 향후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기후변화나 환경, 농업 등 영역을 활용한 한중 교류가 필요하며 동시에 기술자강을 통한 기술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5대 기술 분야인 반도체, 이차전지, 합성생물학, 수소, 양자정보기술 순으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이우근 칭화대 집적회로학과 교수는 "중국과 반도체 기술 격차가 3년이냐 5년이냐는 질문은 이제 수명을 다 했다"며 "중국 반도체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 반도체 시장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고 있느냐를 먼저 봐야 하며, 중국 내 범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선 '초격차'보다 '반격차'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명 상하이과기대 화학과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인산철(LFP) 배터리가 도태될 거라는 시각과 달리 중국은 인산철 배터리에서 시장을 잠식했으며, 한국 3사도 뒤늦게 인산철 배터리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나트륨 이온전지도 한국이 뒤늦게 쫓아온다면 허를 찔릴수 있다고 조언하고 중국의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 단계의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용삼 난징공대 동물의학과 교수는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따르면 합성생물학 중점기술 44개 항목 중 중국이 37개 항목을 미국보다 앞서고 있으며,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에 4대 바이오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합성생물하 주기(DBTL)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생물학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중간 인재교류 활성화를 통해서 ‘바이오 파운드리’ 공동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정식 북경항공항천대 중국-프랑스 공학부 교수는 중국이 세계 수소 25%를 생산하나, ISO 등 국제표준에 대한 영향력은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은  탄소중립 계획으로 야심찬 녹색 수소 생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향후 e-Fuel 분야에서의 기술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수소 파이프라인 연결 프로젝트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환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기술은 아직 미지의 시장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이 사력을 다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에서 연구자들을 엄청나게 흡수하고 있으며, 제약없는 연구를 허용하면서 급속도로 양자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양자 기관으로는 허페이 중국과기대학을 들수 있으며 255개 광자를 통해 지우장 3.0 양자 컴퓨터를 통해 구글에 이어 중국에서도 양자컴퓨터에 눈부신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회의장>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은 ‘중국 첨단기술 경쟁력과 미래전략’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재중과협),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작업하였다. 
본 책자는 한중과기협력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단행본 다운로드 주소: https://www.kostec.re.kr/sub0102/view/id/3774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