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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존도 53%, 30만톤 부족, 중국 타이타늄원료 공급에 적신호
  • 등록일2012.05.28
  • 조회수1217
중국의 타이타늄산업은 원료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타이타늄은 수입의존도가 53%, 부족물량이 30만톤에 달하며, 2012년 이후에도 그 비중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5월 8일~10일 ‘2012년 국제 타이타늄원료세미나’가 타이타늄 원료의 안정적 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복건성(福建省) 샤먼(厦門)에서 개최되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티탄백과 타이타늄 스펀지가 대량 생산되면서 티탄백과 타이타늄 스펀지 및 타이타늄가공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1년말기준 티탄백 생산량은 184톤, 스펀지는 6만5천톤에 달하였다. 타이타늄 원료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비철금속분야 대표 사이트인 www.ruidow.com(瑞道金屬網)은 2011년 타이타늄광의 공급물량 480만톤가운데, 자국산이 260만톤, 수입이 220만톤이라고 밝혔다. 타이타늄 슬래그 수입물량은 5만5천톤으로 타이타늄광 10만톤에 상당하며, 총 490만톤의 타이타늄광을 수입한 셈이다. 중국의 타이타늄광 수요량은 520만톤, 부족분량은 30만톤정도인데, 이 부분은 국제시장에서 충당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타이타늄광 자원은 사천성, 운남성, 해남성 등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생산되는 양은 내수시장의 50%정도 충족시킨다.

1. 산업 고속성장으로 자원공급에 적신호

중국은 10년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 타이타늄 생산대국으로 급부상했다. 2000년까지만해도 타이타늄 스펀지 생산량이 연간 2천톤에 불과하던데서 2011년에 이르러 생산량이 6만5천톤으로 급증하였고, 세계 1위를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스펀지의 발전은 타이타늄 응용수요에 수반하여 발전한 것이 아니라 자원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였다는 점이 지적받고 있다. 한편으로 방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타이타늄 스펀지 업체는 타이타늄광의 공급부족으로 원료공급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 티탄백산업이 발전하면서 티탄백 업체의 원료공급에도 더욱 압력이 가해졌다. 현재까지 중국의 주요 타이타늄 스펀지 생산업체가운데 전체 흐름(full flow)과 반 공정과정(semi-process)을 갖춘 업체가운데 타이타늄광에서 타이타늄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의 기술을 완전히 장악한 기업은 하나도 없다. 요녕성(遼寧)의 타이타늄 스펀지업체 관계자는 ‘고품질의 사염화타이타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를 찾기 매우 힘들다. 고품질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생산하려면 고품질의 원료가 필요한데, 지금은 원료 공급문제로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이타늄 스펀지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향후에도 자원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궈신룽(郭欣榮) 중국도료공업협회의 티탄백산업분회 비서실장은 ‘2011년 중국의 티탄백 생산량은 총 181만1,900톤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22.9%에 달하였고, 총 생산능력은 연간 262만톤이다. 이와 대응되게 중국 티탄백의 타이타늄광자원(타이타늄정광, 하이 타이타늄 슬래그 포함)에 대한 수요가 왕성하여 공급 부족한 상태이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입되는 연간 220만톤의 타이타늄광 가운데 80%가 티탄백사업에 공급되고 있을 정도로 티탄백산업의 자원공급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올해부터 티탄백 생산원료인 타이타늄정광과 하이 타이타늄 슬래그는 수입에 의존하게 되며, 특히 염화법공법에 대한 염화슬래그의 수입의존도는 장차 중국의 티탄백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2. 타이타늄광 차기 개발단계에 진입

‘2012년 국제타이타늄원료세미나’로부터 타이타늄광 채굴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호주 Iluka사 관계자는 전 세계의 타이타늄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타이타늄 원료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며, 금홍석광(Rutile)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을 대비해 2012년~2021년에 금홍석광의 규모를 30만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2개의 로를 확장 건설하여 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수퍼 인조 금홍석 신제품을 추가하여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Iluka사는 지르콘사(zircon sand)의 생산량을 매년 1만7천톤씩 줄이는 대신 금홍석 생산량을 늘일 계획이다. Iluka사는 세계 최대의 지르콘사업체이며 세계 제3위의 타이타늄광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타이타늄광의 주요 공급국으로 수입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그다음 인도 18%, 호주 17%의 순위이며 아프리카지역으로부터도 공급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인도의 타이타늄광 개발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베트남과 인도는 지역적으로 우월한 타이타늄광 자원 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2011년 베트남으로부터 70만톤의 타이타늄광을 공급받았으며, 베트남 최대의 타이타늄광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에서 베트남 티탄백협회의 관계자는 베트남 타이타늄광의 발전현황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인도 역시 타이타늄광 자원부국으로 정부차원에서 자원탐사가 강화되면서 인도 4개 지역에서 우수한 품질의 타이타늄광이 발견되고 있다. 채굴투입이 강화되면서 인도 타이타늄광의 수출물량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인도의 대표자는 자국의 타이타늄광 발전현황을 소개할 때 채굴기술과 장비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의 관련 기업들이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3. 타이타늄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투자

중국국내의 스펀지와 타이타늄 원료 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타이타늄광자원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운남신리유색금속유한공사(雲南新立有色金屬有限公司)의 리우지엔량(劉建良)총경리는 운남지역은 타이타늄자원이 중국에서 제2위를 차지하며, 주로 운남성 서부와 중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타이타늄광 품질이 양호하여 중요한 타이타늄원료 공급지역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운남야금집단(雲南冶金集團)의 하이 타이타늄 슬래그 공급물량은 8만톤에 달한다. 운남성은 타이타늄 부존자원이 풍부하며, 현재 운남야금집단, 쿤강집단(昆鋼集團), 운남동업(雲南銅業)이 타이타늄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티탄백 6만톤, 스펀지 1만5천톤, 타이타늄가공재 2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추었고, 향후 타이타늄광-타이타늄가공재의 산업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천성 판즈화(攀枝花)지역의 바나듐·타이타늄 자철광은 중국 최대의 타이타늄광지역으로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바나듐·타이타늄·철 분리기술의 제약을 받아 내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판즈화는 판즈화제강(攀鋼)의 기술력에 의존해 바나듐·타이타늄 종합이용공정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국의 타이타늄광자원의 대외의존도를 줄임으로써 국가의 자원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국내 광업집단도 해외진출을 통해 광자원 채굴과 협력을 모색중에 있다. 하이난원성광업(海南文盛鑛業), 푸지엔성성광업(福建生生鑛業), 잉커우아스촹광업자원공사(營口阿斯創鑛産資源公司)는 해외의 광산개발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스펀지 대표기업인 바오타이집단 역시 국제협력 사업기회를 모색중에 있다. 자원 공급문제가 타이타늄산업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Ruidow정보과기유한공사(瑞道信息科技有限公司)가 주관하고 하이난원성광업(海南文盛鑛業), 홍콩 광신중페이자원투자공사(廣新中非資源投資公司)의 협찬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10여개 국가의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하였다. 그중 90%이상의 타이타늄 원료공급업체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여 타이타늄산업의 발전에 협력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안정적인 원료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토론을 하였다.

출처: 중국유색금속보 201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