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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 두더지쥐에서 자연적인 항암물질을 발견
  • 등록일2016.12.08
  • 조회수1320


최근, 중국과학원 쿤밍(昆明)동물연구소 쿵칭펑(孔慶鵬) 프로젝트팀은 벌거숭이 두더지쥐(heterocephalus glaber)의 항암 특성은 긴사슬 비코딩 RNA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해당 연구 성과는 “후성유전학·염색질” 저널에 발표되었다.

설치류 동물인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수명이 2~3년 밖에 안 되는 일반 생쥐 및 도깨비쥐에 비하여 수명이 훨씬 길며 거의 30년에 달한다. 또한 자연적인 항암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장수명 및 종양 연구 분야에서 아주 광범위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긴사슬 비코딩 RNA(LncRNA)는 길이가 200bp보다 길고 단백질 코딩 잠재력이 없는 전사물로 정의되어 있으며 또한 LncRNA를 유전체 중의 junk DNA로만 간주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LncRNA는 발육 및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으며 또한 아주 많은 노인성 질환(노인성 치매, 종양 등)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존에 기술적 제한 및 LncRNA 시퀀스의 종간 보존성이 낮은 등 원인으로 LncRNA의 감정 및 분석은 비교적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2세대 시퀀싱 기술 및 생물 정보학의 발전에 따라 쾌속적이고 정확하게 다양한 종의 LncRNA 시퀀스를 발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해당 기능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쿵칭펑 프로젝트팀은 벌거숭이 두더지쥐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완벽한 LncRNA 감정 프로세스를 구축한 후 벌거숭이 두더지쥐 유전체에서 4,422가닥의 고품질 LncRNA를 감정하였으며 또한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LncRNA는 낮은 발현량, 강한 조직 특이성 및 낮은 보존성 등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공통발현(coexpression) 분석으로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LncRNA 기능에 대한 예측을 통하여 약 61.93%의 벌거숭이 두더지쥐 LncRNA가 암억제유전자 발현과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심층적인 분석을 거쳐 연구팀은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LncRNA는 히알루론산 관련 유전자와 비교적 높은 공통발현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또한 히알루론산은 이미 벌거숭이 두더지쥐가 항암 특성을 보유하도록 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LncRNA는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조절하는 것을 통하여 벌거숭이 두더지쥐가 자연적인 항암 특성을 보유하게 한다는 것을 제시한다.

정보출처 : http://news.sciencenet.cn/htmlnews/2016/12/362947.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