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게시판

게시글 제목, 작성일, 조회수, 내용을 포함합니다.

상하이생명과학연구원, 자살세포를 식별할 수 있다면
  • 등록일2015.06.09
  • 조회수143


최근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생명과학연구원 생화학·세포생물학연구소 허융닝(何勇寧) 연구팀은 산성 환경에서 세포사멸과 괴사세포를 특이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면역 수용체를 발견하고 관련 분자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관련 연구성과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온라인으로 발표되었다.

생물체는 매일 대량의 자살·괴사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러한 세포를 제거하는 것은 면역체계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등 식세포에 의해 완성된다. 식세포는 또한 자살·괴사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의 분자를 통하여 자살·괴사세포를 식별한다. 수지상세포의 주요한 표면 엔도시토시스 수용체인 dec205(cd205)는 아주 높은 항원 표출 효율을 갖고 있으므로 면역요법에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종양, 바이러스 등 다중 항원을 겨냥한 항체의 생성을 유도한다. 그러나 dec205 자체의 구조, 생리 기능 및 관련 분자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허융닝(何勇寧) 연구팀은 저온 전자 현미경 3차원 재구성 기술 및 관련 분자생물학 기법을 결합하여, 인간 유래 dec205 세포외 구간의 3차원 구조를 획득하였으며, 해당 분자가 산성 조건과 염기성 조건에서 다양한 형태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산성 조건에서 해당 분자는 하나의 치밀한 이중 고리모양의 형태를 형성하지만 염기성 조건에서는 이중 고리모양의 형태가 파괴되고 비교적 큰 유연성을 갖춘 선형 형태를 나타낸다.

생화학·세포 실험을 통하여, dec205가 산성·염기성 환경 조건하에서의 형태 변화가 그 기능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또한 dec205는 산성 환경에서만 자살·괴사세포를 식별할 수 있었으며, 정상 세포일 경우, 산성, 염기성 환경에서 모두 식별이 불가능하였다. 그러므로 dec205는 산성 환경에서 자살·괴사세포를 특이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면역 수용체이자, 현재 발견된 해당 기능을 갖춘 첫 수용체이다. 산성화는 세포사멸, 종양 발생 및 염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dec205에 관한 해당 연구는 자살세포의 제거를 위하여 새로운 경로를 제시하고, 또 상응한 항종양 면역학적 전략을 위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정보출처 : http://www.biotech.org.cn/information/13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