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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생명과학연구원, 우울증 발병의 새로운 메커니즘 발견
  • 등록일2013.09.03
  • 조회수191
상하이 생명과학연구원 산하 신경과학연구소의 후하이란(湖海嵐) 연구진이 우울증 발병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발견함으로써 우울증의 유전자치료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관련된 연구논문은 최근 국제 학술저널 《Science》지에 게재되었다.

최근 들어 외측고삐핵(lateral habenular nucleus, LHN)이 우울증의 형성에 참여하는 핵심 뇌구역임이 밝혀졌다. 우울증 동물모델에 대한 신경영상학 연구 결과 우울증 상태에서 외측고삐핵 뇌구역이 높은 활성화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 위 현상 배후의 분자메커니즘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후하이란(湖海嵐) 연구진이 정량 단백질 분석법으로 정상적인 쥐(rat)와 우울증에 걸린 쥐의 외측고삐핵을 비교분석해 본 결과, CaMKII (Ca/calmodulin kinase II) 패밀리의 한 구성원인 β CaMKII 분자의 발현수준이 우울증동물 모델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위 연구진은 β CaMKII의 발현수준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유전자조작으로 모델동물의 외측고삐핵 내 β CaMKII의 발현수준을 향상시켰더니 쾌락 불감증(anhedonia), 행동 절망(behavioral despair) 등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연구자들이 RNA 간섭기술을 이용해 선천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쥐의 외측고삐핵 내 β CaMKII의 발현수준을 낮추자 우울증 증세가 크게 호전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외측고삐핵의 신경원 가운데 β CaMKII의 증가가 고삐핵의 과도한 흥분을 유발해 배측 피개 구역(ventral tegmental area, VTA)과 배측 솔기핵(dorsal raphe nucleus, DRN) 등 관련된 뇌구역의 복제를 증강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쾌락 불감증과 행동 절망 등의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를 초래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외측고삐핵 중의 β CaMKII 분자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핵심 분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논문심사자는 단백질의 우울증 유발과정을 규명한 혁신적인 연구라고 높게 평가하였다.

정보출처 : http://news.sciencenet.cn/sbhtmlnews/2013/9/277369.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