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생명과학연구원, 우울증 발병의 새로운 메커니즘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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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외측고삐핵(lateral habenular nucleus, LHN)이 우울증의 형성에 참여하는 핵심 뇌구역임이 밝혀졌다. 우울증 동물모델에 대한 신경영상학 연구 결과 우울증 상태에서 외측고삐핵 뇌구역이 높은 활성화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 위 현상 배후의 분자메커니즘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후하이란(湖海嵐) 연구진이 정량 단백질 분석법으로 정상적인 쥐(rat)와 우울증에 걸린 쥐의 외측고삐핵을 비교분석해 본 결과, CaMKII (Ca/calmodulin kinase II) 패밀리의 한 구성원인 β CaMKII 분자의 발현수준이 우울증동물 모델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위 연구진은 β CaMKII의 발현수준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유전자조작으로 모델동물의 외측고삐핵 내 β CaMKII의 발현수준을 향상시켰더니 쾌락 불감증(anhedonia), 행동 절망(behavioral despair) 등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연구자들이 RNA 간섭기술을 이용해 선천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쥐의 외측고삐핵 내 β CaMKII의 발현수준을 낮추자 우울증 증세가 크게 호전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외측고삐핵의 신경원 가운데 β CaMKII의 증가가 고삐핵의 과도한 흥분을 유발해 배측 피개 구역(ventral tegmental area, VTA)과 배측 솔기핵(dorsal raphe nucleus, DRN) 등 관련된 뇌구역의 복제를 증강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쾌락 불감증과 행동 절망 등의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를 초래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외측고삐핵 중의 β CaMKII 분자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핵심 분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논문심사자는 단백질의 우울증 유발과정을 규명한 혁신적인 연구라고 높게 평가하였다. 정보출처 : http://news.sciencenet.cn/sbhtmlnews/2013/9/277369.s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