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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연구소, 항종양과 유사 배아항원을 가진 열활성단백질(HSP) gp96
  • 등록일2013.06.21
  • 조회수202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의 멍숭둥(孟頌東) 연구진이 태반에서 온 열활성단백질(Heat Shock Protein, HSP) pg96이 종양항원과 극도로 유사한 다양한 배아항원을 휴대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관련된 연구논문은 최근 《Scientific Reports》지의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도 발암상태의 미소 종양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고사를 당한 40~50세 건강한 여인의 유선(Mammary glands)에서 미소한 TIS(tumor in situ) 종양이 발견되었다. 또 50~70세 사이 다수 사람의 갑상선 생체검사에서도 TIS 종양이 발견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절대대부분은 종양을 앓지 않는다. 그 밖에 유선암이 완치된지 20~30년이 지난 일부 사람의 혈액 중에서도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를 여전히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종양휴면이라고 한다.

대다수 사람의 체내에 발암세포가 존재하지만 결코 발병하지 않는 주요 원인은 T세포의 면역제어기능 때문이다. T세포는 전암세포(precancerous cell)를 적시에 제거해서 유기체가 종양의 침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한다.

멍숭둥(孟頌東) 연구진이 마우스(Mouse)와 반디쿠트(Bandicoot)의 태반에서 순수화한 gp96 항원복합체로 위 동물을 면역시켰더니, 종양 특이성 T세포와 기억성 T세포가 활성화되어 유선암과 흑생종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인간 태반에서 순수화한 gp96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T세포 에피토프(epitope) 항원을 휴대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HER2와 MUC1 등 대표적인 종양항원이 포함되어 있다.

HER2, MUC1, uPAR 등 유전자의 발현은 휴면상태의 종양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명적인 종양으로 발전하도록 하는데, 이는 태반에서 온 gp96이 신형의 종양 예방성 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태반 gp96은 최소 수십종의 전암유전자(proto-oncogene)와 배아유전자항원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다가항원백신이며, 이론적으로 다양한 종양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온 gp96 종양자가백신은 구미 국가에서 흑생종과 신장암 등 다양한 종양의 임상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큰 부작용과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 나타나지 않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태반은 획득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태반 gp96의 대규모 제작도 기술적인 문제가 크지 않아 다양한 종양의 예방용 백신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출처 : http://news.sciencenet.cn/sbhtmlnews/2013/6/274300.shtm?id=27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