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핵심과정 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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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그 위성바이러스 D형 감염 바이러스(HDV)는 세포표면의 수용체 분자와의 결합을 통해 숙주세포에 대한 감염을 실현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동시에 B형 간염 및 관련 질병의 효과적인 치료타깃이 되는 이 수용체를 발견하고자, 전 세계 과학자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획기적인 성과는 없었다. 최근에 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의 리원훼이(李文輝) 박사 연구진이 이 수용체 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국제 생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관련된 연구논문은 2012년 11월 13일자《eLife》지에 게재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구가 3억 5,000만명을 초과하는데, 그 중 1,500만명은 D형 간염 바이러스에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HBV 감염은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인인데, 이미 효과적인 B형 간염 백신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100만명 규모에 이른다. 일찍이 40여년 전에 인류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였지만, 이와 관련된 세포표면의 수용체는 줄곧 규명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들이 제기한 HBV 수용체에 관한 가상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바 있지만, 후속적인 연구에서 이들 분자가 결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수용체가 아님이 입증되었다. 리원훼이(李文輝) 박사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 외 유일하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영장류 유사 소형 동물 나무두더지(tree shrew)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였다. 연구자들은 먼저 고품질의 나무두더지 간장세포 유전자발현 지도를 작성하여 후속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후, 선진적인 순수화기술 및 고해상도의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간장의 콜산수송단백질(NTCP)이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핵심 수용체결합구역과 특이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후 HBV/HDV 감수성의 간장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제거 실험을 통해 NTCP가 바이러스 감염에 필요한 수용체임을 진일보 입증하였다. 인간의 간암세포 HepG2는 일반상황에서 NTCP를 발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HBV에도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외인성의 수단으로 인간 또는 나무두더지의 NTCP를 발현시켰더니, HepG2도 HBV 및 HDV에 감염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진은 또 NTCP 위의 핵심 바이러스결합구역을 발견하는데 성공하였다. 원숭이의 NTCP는 일반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결합하지 않지만, 연구자들이 NTCP 위의 한 극소구역을 돌연변이 시켰더니 바로 효과적인 HBV 수용체로 변화하였다. 이번 연구는 NTCP가 HBV 및 HDV의 수용체임을 유력하게 입증함으로써 바이러스성 간염의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국제 동종업계가 전망하였다. 정보출처 : http://www.bioon.com/biology/Class18/532667.shtm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