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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룽"호, 남극 순환해류 핵심지역 데이터 획득
  • 등록일2018.03.15
  • 조회수118


최근 남극 아문센해 및 인근 해역에서 해양 종합조사 중에 있는 중국 제34차 남극과학탐사팀이 "쉐룽(雪龍)"호 극지 탐사선을 타고 편서풍대 중심 해역과 저기압 영향 지역에 진입하여 남극 순환해류 핵심지역의 전해심 단면 관측 데이터를 획득하였다.

탐사팀은 2018년 3월 6일 새벽에 "쉐룽"호를 타고 서경 126°에 위치한 첫 관측점에 도착하여 수온·염분·수심 측정을 위한 채수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 후 몇 일간 탐사팀은 편서풍대와 저기압 영향 지역의 열악한 날씨와 해상상황을 극복하면서 해양 온도, 염도, 해류 관측 및 생물 저인망 샘플링 등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였다. 탐사팀은 서경 126°를 따라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남위 64°부터 60° 사이 5개 관측점에서의 관측을 통해 편서풍대 전해심 단면 관측을 완성하였다.

남극 순환해류는 주로 남반구 편서풍에 의해 구동되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해류이며 또한 유일하게 동서로 관통하는 해류로서 글로벌 대양 물질 및 에너지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서경 126° 단면은 해당 해역에 대한 역사자료가 단 두 개밖에 없는 경도 단면 중 하나이다. 앞서 미국은 해당 단면을 관측한바 있다. 이번 관측에서 획득한 새로운 데이터는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는 중국 남극 과학탐사팀이 처음으로 편서풍대와 남극 순환해류의 핵심 해역에서 수행한 전해심 단면 관측이다. 탐사팀이 획득한 데이터는 최근 수십 년간의 남극해 수괴 및 순환해류 변화 연구에 중요한 참고적 가치가 있다.

제34차 남극 과학탐사팀은 2017년 11월 8일에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극지탐사기지에서 출항하였고 2018년 4월 중순에 모든 임무를 마치고 상하이 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번 과학탐사는 선박, 빙상, 해상, 육지, 항공, 기지 등에 기반한 플랫폼을 활용해 "육지—해양—대기—빙붕—생물"의 학제 간 융합 관측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관측을 통해 로스해 서안에 위치할 중국 다섯 번째 남극 탐사기지 건설 준비 작업, 국가남극관측망 구축, 해양환경 보호 조사, 기지 환경 관리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정보출처 : http://www.xinhuanet.com/politics/2018-03/11/c_112252000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