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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대처 첫 원자력 로봇 개발
  • 등록일2017.06.21
  • 조회수263


2017년 6월 19일, 중국과학원 청두(成都)광전자기술연구소는 지상, 수중 등 4대 응급로봇으로 이루어진 중국 첫 원자력발전 응급로봇 시리즈를 개발하여 2016년 11월에 다야완(大亞灣)원자력발전소에 납품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초강도 핵 방사선환경은 인간의 금지구역일 뿐만 아니라 일반 공정로봇도 접근 불가능한 구역이다. 강력한 방사선환경 조건에서 일반 로봇의 금속재료 케이스는 활성화되고 고무와 같은 일반 재료 노화는 가속한다. 또한, 전송을 제어하는 전자설비는 효력을 상실하고 카메라의 유리렌즈마저 "선글라스" 형태로 변한다. 2014년 광전자기술연구소는 중국광둥(廣東)원자력발전그룹회사의 챠오쑤카이(喬素凱) 연구팀과 협력하여 원자력발전 응급로봇을 개발하였다. 응급로봇은 지상, 수중 응급로봇과 이물질 인양 로봇, 소형 수중관측로봇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지상과 수중 두 가지 작업 유형으로 나뉜다.

원자로 풀(pool), 핵연료 풀 등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서 임무 집행 시, 응급 로봇은 최대로 65도 고온과 시간당 10,000 Sv 에 달하는 핵 방사에 견딜 수 있다. 설계과정에서 단순히 내방사성 재료의 사용에만 그치지 않고 로봇의 기능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기획, 분산식 회로 설계, 센서의 능동적/수동적 강화 등 종합적 기술을 통하여 전체 방사선 내성을 향상시켰다. 강력한 방사선환경을 감지하기 위하여 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내성을 보유한 카메라를 설치하여 시간당 10,000 Sv 핵 방사환경에서 600라인 해상도 또는 100 Sv 환경에서 200만~500만 화소에 달하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외부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응급로봇은 높은 방사선환경에서의 무선데이터 전송, 원격제어 지원, 핵 방사선 계량과 온도 습도 등 현장 정보 채집과 같은 응급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하여 이물질 포획, 현장 샘플 수집, 간단한 밸브 개폐작업 등 응급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응급로봇그룹에서 가장 무거운 로봇이 100 kg밖에 안되기에 원자력발전 사고발생 시 하나의 컨테이너로 신속한 현장운송이 가능하다. 응급로봇은 응급사고 처리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의 일상 유지 보수, 데이터 수집, 데이터 탐측 등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출처 : http://scitech.people.com.cn/n1/2017/0620/c1007-293499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