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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천과기그룹(CASC),“조만간 비행기 기내 인터넷 접속 서비스 개시”
  • 등록일2014.03.10
  • 조회수415


중국 항공기를 탑승한 여객은 조만간 기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장졘헝(張建恒)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公司·CASC) 부 사장은“CASC사는 현재 몇몇 항공사 및 통신사와 함께 비행기 기내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관련 기술은 이미 성숙되었으나 일부 테스트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장졘헝 부사장은“기내 무선인터넷 접속은 위성응용을 바탕으로 구현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이 위성응용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지만, 응용범위를 보다 확대시켜야 한다”며,“앞으로 위성응용은 사물인터넷, 스마트도시 및 지능교통 등 분야에서 보다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SC사는 우주기술을 포함한 국방과학기술의 민수 이전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민경제 20개 분야에서 CASC사의 민수산업은 18개 분야를 포함하며 180여개 종류의 600여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에도 특수장비, 에너지절약·환경보호 장비, 선진소재 및 응용, 전자정보제품 등을 주력방향으로 우주기술의 민수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을 많이 받았던“유인우주선”과“달 탐사”공정에 적용된 기술들은 민수분야에 많이 활용되었다. 예를 들면, 추진제 연소기술을 이용해 석탄분말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하는 기술은 화학제품 생산라인, 석탄액화, 석탄가스화 및 석탄발전 등 분야에 활용되었다. 액체로켓 추진제 운송기술 및 액체제어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장거리 석유수송 펌프는 시노펙(Sinopec)의 석유수송 파이프라인에 응용되었다. 과거에 고가에 수입되었던 첨단장비는 현재 기술혁신을 통해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그 외에 로켓엔진 터보펌프기술을 활용하여 소방용 펌프 시리즈 제품을 개발해냈다. 그중, 배낭형 삼림소화용 소방펌프는 소방작업 인원이 등에 메고 소화작업하기에 편리하며 불을 효율적으로 끌 수 있다. 소방차용 고압펌프는 소방차의 분수(噴水) 높이를 제고시킬 수 있어 고층건물 소방에 활용될 수 있다. 우주 풍동설계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연소가스 탈황·탈질 플랜트 설비는 발전소 및 정유공장의 폐기가스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우주기술의 민수 이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장 부사장은“선진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우주산업의 직접적 투입대비 산출은 1:2이다. 관련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를 합쳐 계산하면, 유럽 및 미국의 투입대비 사출 비중은 1:7~1:14이고, 중국의 경우 1:7~1:10에 그치고 있다. 또한 미국 우주분야의 기술 이전률은 80%, 유럽 선진국은 50%이나, 중국은 10% 밑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은 우주기술의 민수이전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ASC사는 현재 10,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013년 한 해 동안 출원되는 특허가 5,000건에 달하였다.

장 부사장은 CASC사는 2014년에“고해상도 2호 위성”과 “창어5호 실험장치”를 비롯한 제16차 우주체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유인우주정거장,“달 탐사 공정”3기 및 각종 위성 연구개발의 순조로운 진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고해상도 2호 위성”은 중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대지관측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위성응용에 있어서 중요한 시범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창어 5호 실험장치”로 달 탐사 3기공정 중의 샘플채집 핵심기술 검증에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