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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사업이 맞은 "슈퍼2018" 조명
  • 등록일2018.01.22
  • 조회수133


중국은 2018년 1월 9일, 1월 12일, 1월 13일에 각각 타이위안(太原)위성발사센터,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가오징(高景)1호 03번 및 04번, 베이더우(北斗)3호 3번 및 4번 네트워크 구축 위성, 육지탐사위성 3호를 발사해 예정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의 35차 발사 계획 외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과 민영항천회사의 발사까지 더하면 2018년 중국의 우주발사는 40차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여타 우주강국의 당년도 발사 횟수를 초월하는 규모로써 중국은 자기만의 "슈퍼2018" 막을 열었다.

(1) 창어4호 달뒷면 연착륙

창어(嫦娥)4호 위성은 창어 달선회 탐사 프로젝트 계획의 4번째 달선회 탐사 인공위성이다. 창어4호의 주요 임무는 창어3호에 이어 달표면에 착륙해 더 높은 차원의 전면적 달지질 탐사를 수행하는 한편 자원 등 영역의 정보를 획득해 달 기록자료를 보완하는 것이다. 창어4호는 창어3호와 달리 달뒷면에 착륙한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고 따라서 어려움도 많다. 미국과 러시아는 달뒷면 착륙을 여러 번 시도하다가 달뒷면과 지구와의 무선통신 문제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었다. 이 같은 탐사 부족으로 인해 달뒷면에 대해 아는 것이 적은 것도 탐사선 연착륙의 어려움을 키웠다.

창어4호 임무의 일환으로 중국은 2018년 6월에 중계위성 하나를 발사해 관측제어 통신 및 데이터 전송 링크를 구축함으로써 창어4호와의 통신 연결을 확보할 예정이다. 뒤이어 2018년 말에 창어4호를 발사해 달뒷면 남극 부근의 아이트켄 분지(Aitken Basin)에 연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창어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연착륙해 순시탐사를 수행하는 탐사선이 된다. 따라서 중국과학자는 달 환경을 더욱 전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전자기 신호 간섭이 없는 달뒷면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

(2) "베이더우" 위성 대량 발사

중국은 2017년 11월에 베이더우3호 프로젝트의 처음 2개 위성을 발사해 "베이더우"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시작하였다. 2018년 말에 이르러 중국은 18개 베이더우3호 위성으로 구성된 기본적 항법시스템을 구축해 "일대일로" 국가와 지역을 대상한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미루어 2018년에 발사해야 할 베이더우3호 위성은 도합 16개이다. 또한 기존에 1개 로켓으로 2개 위성을 쏘아올린 관례에 비추어 2018년에 모두 8차례 발사해야 한다. 2018년 1월 12일에 창정(長征)3호을(乙) 로켓과 위안정(遠征) 상단(upper stage)을 결합해 2개 베이더우 글로벌 항법위성을 순조롭게 예정궤도에 진입시킨 것을 제외하면 아직도 7차례 발사가 남았다.

(3) 2018년을 빛낼 다양한 위성

최근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중국 방문 중에 CASC를 찾아 중국-프랑스 해양위성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위성은 중국의 성숙한 CAST2000 위성플랫폼에 프랑스의 파장분산분석기와 중국이 개발한 산란계를 탑재해 파랑 연구와 해양 모니터링을 수행하게 된다. 동 위성은 해양 표면 바람과 파도에 대한 대면적 고정밀도 동기 관측이 가능한데 이는 중국-프랑스 양국의 해상 항행 안전 및 해양자원 조사를 위한 서비스 지원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동 위성은 2018년 하반년에 창정 시리즈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전자기 모니터링 시험위성이자 중국 지진 입체관측시스템 우주기반 관측 플랫폼의 첫 번째 위성인 "장헝(張衡)1호"도 2018년 2월에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 예정이다. "장헝1호"는 글로벌 전자기장, 전리층 플라스마, 고에너지 입자 관측 데이터 획득이 가능해 중국과 주변 지역에 대한 전리층 동적 실시간 모니터링, 지진 전조 추적 등 영역에서 지상 관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동 위성은 중국 입체 지진관측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지진 모니터링 예측 연구와 관련한 새로운 경로를 개척함과 아울러 항공우주, 항법통신 등 분야에 공간 전자기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 고해상도 지구관측시스템 특별프로젝트의 6번째 위성인 가오펀(高分)6호도 2018년에 발사 예정이다. 가오펀6호는 궤도상 가오펀1호와 네트워크망을 형성해 시스템의 전반적 효율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4) 임무를 안고 복귀하는 창정5호

창정5호는 현재 중국에서 운반능력이 가장 큰 로켓이다. 2016년 11월에 첫 발사에 성공하였지만 2017년 7월에 있은 두 번째 발사는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2017년 말로 예정되었던 창어5호 달샘플 채취 및 귀환 임무가 취소되었다. 톈진(天津)항천창정로켓제조유한회사는 반년간의 고장위치 확인 및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창어5호는 발사 실패에서부터 "기술 제로 복귀"와 "관리 제로 복귀" 시련을 극복하는 등 경험 누적을 바탕으로 중국의 유인우주비행과 심우주 탐사를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정5호는 2018년에 둥팡훙(東方紅)5호 위성 발사 임무로 복귀할 예정이며 향후 우주정거장 핵심선실 발사 및 창어5호 달샘플 채취 및 귀환 임무를 지원하게 된다.

(5) 상업화 우주사업의 약진

2018년 1월에 중국은 간쑤(甘肅)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최초로 현(县) 이름으로 명명된 더칭(德清)1호 상업 원격탐사위성을 발사하는 등 상업 우주 분야에서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전망이다. 더칭1호는 궤도에 진입한 후 창광(長光)위성기술유한회사의 지린(吉林)1호와 네트워크망을 형성할 예정이며 주로 측량제도, 교통, 수리, 환경보호, 농업 등 다양한 업종을 위한 위성 원격탐사 응용 개발에 사용된다. 더칭1호는 빅데이터 배경의 지리정보 응용 시장을 구축해 더칭현이 추진하는 국제일류 지리정보산업단지 육성 및 지리정보산업 고지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2018년은 중국 민영 우주발사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표적 사례로 베이징 링이쿵젠(零壹空間)과학기술유한회사가 개발한 지능 소형 운반로켓의 첫 발사를 들 수 있다. 2015년 6월에 설립된 동 회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고체로켓엔진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민영기업이다. 동 회사는 지능 소형 운반로켓 개발에 초점을 맞춰 세계 상업용 마이크로위성 발사를 위해 고가성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 회사가 개발한 X시리즈 로켓엔진은 2017년 12월 22일에 점화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2018년 상반년의 첫 발사를 위해 토대를 닦았다.

이외, CASIC가 개발한 콰이저우(快舟)11호도 2018년 상반년에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콰이저우11호는 1개 로켓으로 6개 위성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감마선 폭발 탐지 소형위성 등 6개를 한 번에 발사할 예정이다. 콰이저우11호는 위성 성좌 쾌속 구축 능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발사효율을 대폭 향상시켰고 원가를 낮추었다.

정보출처 : http://news.sciencenet.cn/htmlnews/2018/1/400329.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