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톈궁1호", 통제를 잃은 상태의 추락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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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외 일부 매체는 톈궁(天宫)1호가 이미 통제 불능 상태가 됐고 머지않아 지구에 불시착해 지상 환경과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는 논조를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은 톈궁1호는 통제 가능한 상태이며 2018년 상반년에 지구에 추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톈궁1호는 대기층에서 연소되고 나머지 잔해가 지정 해역에 떨어질 예정이며 지상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톈궁1호가 통제를 잃었다는 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중국 유인 우주계획 부서는 지금까지 톈궁1호의 궤도상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는데 최근 발표 내역에 따르면 2017년 12월 17일~24일, 톈궁1호는 평균 약 286.5km 높이의 궤도(근지점 고도 약 272.6km, 원지점 고도 약 300.4km, 경사각 약 42.85˚)에서 안정적인 자세로 비행하고 있고 형태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1호는 2011년 9월 29일 발사되어 선후로 선저우8호, 9호, 10호 우주선과 랑데부/도킹하였다. 2016년 3월 16일까지 전체 임무를 완료하였고 데이터 서비스를 정식으로 중단하였다. 세계 각국은 지구 저궤도에서 비행하는 대형 퇴역 우주선을 대륙과 멀리 떨어진 "우주선의 무덤"으로 불리는 남태평양의 심해 해역에 추락시키는데 이는 국제적인 관행이다. 러시아의 미르 우주정거장과 프로그레스 시리즈 우주선, 미국의 콤프턴 감마선망원경 등도 동 해역에 추락하였다. 대형 우주선에 대한 제어 가능한 추락 기술은 회수용 위성 또는 우주선을 대기층에 재진입시키는 것과 공통점이 있으면서 다른 점도 있다. 중국은 이와 관련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중국은 제어 가능한 귀환 분야에서 선저우 우주선과 회수용 위성을 여러 차례 정밀하게 귀환시킨 외에도 2014년 11월 1일 달탐사 3단계 계획의 재진입 귀환 실험장치를 제2우주속도로 달궤도에서 귀환시켰다. 해당 실험장치는 대기층 표면에서 "물수제비뜨기" 방식으로 감속한 뒤 최종 네이멍구(内蒙古) 예정 지점에 착륙하였다. 통제된 추락 분야에서 중국은 2009년에 40만 km 떨어진 거리에서 창어1호 위성을 달의 "풍요의 바다(Mare Fecunditatis)" 지역에 추락시켰다. 또한 2017년 9월에 톈저우(天舟)1호 우주선을 궤도에서 이탈시킨 후 2차 제동을 거쳐 대기층에서 연소시켰고 나머지 잔해는 "우주선의 무덤"에 떨어졌다. 제어 가능한 추락을 실행할 경우 먼저 적당한 위치, 각도, 자세에서 우주선에 제동 명령을 보내 우주선이 적절한 제동력으로 기존 궤도를 이탈하여 예정 추락 지역을 향한 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 2001년, 기능을 상실한 미르 우주정거장이 프로그레스 우주선의 도움으로 궤도를 이탈해 추락에 성공하는 전형적 사례를 남겼다. 톈궁1호에 한해 제어 가능한 추락을 실행하려면 먼저 뒤쪽을 향하던 추진기 분사구를 앞쪽으로 향하게 방향을 틀어 "후퇴" 상태로 바꾼 후 역추진을 통해 제동 및 궤도 이탈을 달성할 수 있다. 대기층에 진입한 후에도 지상에서 우주선의 자세를 통제해야 한다. 즉, 우주선이 가장 큰 저항을 받도록 자세를 유지해 최대한 대기층에서 연소시켜야 하는데 이는 회수용 우주선과 구별되는 점이다. 무게가 8.5t인 톈궁1호는 20t급 미르 우주정거장과 살류트 시리즈 우주정거장 등에 비해 덩치가 작기에 충분히 연소시키기만 해도 잔해가 많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제어 가능한 우주선 추락에서 실패한 사례도 있다. 미국은 1973년에 5개 부분으로 구성된 무게가 약 80t에 달하는 "우주실험실"을 발사한 후 3번에 걸쳐 우주비행사를 입주시켰지만 1년 후에 폐쇄하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원래 우주 왕복선을 사용해 우주실험실에 연료를 공급하려고 계획하였지만 태양의 영향 및 예상 외 대기밀도로 인해 우주 왕복선의 예정 발사기일을 1981년으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우주실험실"은 1981년까지 버티지 못했다. 결국 1979년 7월 11일 북미대륙의 인구밀집 지역 상공을 지나 지구에 귀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우주실험실은 수많은 조각으로 부서져 남인도양과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지역에 떨어져 한 채의 건물을 파괴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다년간 약 1.5만 t의 우주 물체가 대기층에 진입하였지만 인명피해는 한건도 초래하지 않았다. 정보출처 : http://www.stdaily.com/index/kejixinwen/2018-01/08/content_618855.shtm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