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5년 중국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지형변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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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론) 최근 5년간(2021~2025년) 중국은 과학기술 협력을 외교·안보·산업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전환하며, 기술패권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협력 방식은 기존의 양자간 협력 중심에서 다자간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협력 대상 역시 미국·EU 중심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으로 재편되었다. 특히 바이오, 에너지, 농업 분야에 전략적 집중이 이뤄지며, 기술외교 우선 영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 (연구방법) 본 연구는 중국 과학기술부의 ‘정부 간 국제과학기술협력 중점 프로젝트’ 공모 지침서에 수록된 2021~2025년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협력 과제 수, 예산, 협력 유형(양자·다자), 협력국의 대륙별 분포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 (양자간 협력) 양자간 협력은 ‘확대–위축–회복’의 흐름을 보이며, 구조조정과 전략 집중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협력 과제 수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여 2025년에는 정체되었고, 예산 규모도 5년간 약 25% 감소하였다. 미국과 일본은 협력에서 급격히 이탈하였으며, 반대로 신흥국과의 협력은 3.6배 확대되었다. 한국은 일시적 저점을 지나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 (다자간 협력) 다자간 협력은 2023년 이후 명목상 확대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유럽·아랍·아프리카 등 전통 우방국 중심의 집중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전체 협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8.6%에서 2025년 16.2%로 증가했으나, 미국·일본 등 경쟁국은 사실상 배제되었다. BRICS, 상해협력기구(SCO), 지구관측조직(GEO) 등과의 협력도 일부 추진되었으나, 기술과 지역의 다양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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