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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고급 인재 유치 정책과 10년의 성과
  • 등록일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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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중국의 해외 고급 과학기술 인재 수는 1만 8,800명에서 3만 2,500명으로 증가해 글로벌 점유율이 28%에 이르며 미국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특히 항공우주·AI·의약 분야를 중심으로 취업 지원자가 급증하여 2024년 신규 귀국 유학생 취업자는 2018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삭감 영향으로 미국 과학자의 대중국 이직 지원도 전년 대비 최대 30% 증가했다.
 
□ 중국은 기존의 해외 고급인재 유치(천인계획, 약 7천 명 귀국)와 국내 인재 육성(만인계획, 약 5,626명 지원)을 추진해 왔으나, 2023년부터는 산업혁신형(치밍계획, 최대 450만 위안), 기초연구형(해외우수청년, 최대 800만 위안), 성과연동형(횟불계획, 시장규모 10억 위안 이상)의 3대 신규 정책 체계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실질적 산업수요와 기초연구, 성과 상용화를 통합하여 중국의 전략적 인재 확보와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중국의 인재 유치 정책 변화와 성과는 주요 대학 채용사례에서 구체화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칭화대는 최고 2억 원 연봉, 7억 원의 정착금, 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유치 중이다. 또한 북경대와 서호대학은 AI·컴퓨터 등 첨단 분야 특수인재와 양원 원사급 학자에게 2~4억 원 수준의 고연봉을 책정하고 있으며, 린이대학은 총 25억 원에 달하는 지방 특화 지원을 통해 해외 인재 유입 확대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인재 확보와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사례로 평가된다.
 
□ 중국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파격적 연봉과 연구자금 지원, 유연한 근무조건, 주택·의료·자녀 교육 등 다양한 생활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 연구시설 확충과 전담 연구소 설립 등 맞춤형 환경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연구자들의 중국 진출과 역이직 사례 증가로 이어지며, 중국이 국제 과학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주요 동력으로 평가된다.